류승범2 부당거래 (권력 유착, 수사 조작, 스폰서 검사) 2010년 개봉 당시 부당거래는 관객 수 3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이게 픽션이 맞나' 싶어서 한동안 멍했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만들고, 검사가 그 거래에 올라타고, 언론은 그 옆에서 계산을 두드린다는 이야기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경찰, 검찰, 언론의 먹이사슬 구조영화의 배경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미해결 연쇄살인 사건을 빌미로 대통령까지 나서게 되자, 경찰은 실적을 만들기 위해 허위 자백을 유도하는 방향을 택합니다. 이른바 수사 조작, 즉 증거를 역산해서 범인에게 꿰맞추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수사 조작이란 실제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인처럼 보이는 인물을 골라 증거를 짜 맞추는 행위를 말합니다. 영화 속 최철기(황정민)가 .. 2026. 5. 5. 야수와 미녀 (외모 콤플렉스, 로맨틱 코미디, 류승범)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못생긴 남자가 예쁜 여자한테 거짓말 치는 뻔한 코미디겠지"라고 얕봤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머릿속에 남은 건 웃음이 아니라 "나도 저런 적 있었나?"라는 뜻밖의 질문이었습니다. 외모 콤플렉스와 진심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2005년작 야수와 미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외모 콤플렉스가 만들어낸 서사, 그게 현실에서도 통할까이 영화의 주인공 구동건(류승범 분)은 이른바 룩이즘(lookism)의 피해자입니다. 룩이즘이란 외모가 개인의 능력이나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회적 편견으로, 단순한 외모 차별을 넘어 자존감과 행동 방식까지 왜곡하는 심리적 기제를 말합니다. 구동건이 맹인 여성 해주(신민아 분) 앞에서만큼은 자신감 넘치는 사.. 2026.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