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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2

영화: 추격자 (서스펜스, 공권력 비판, 실화 범죄)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그냥 자극적인 한국 스릴러 한 편 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내내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단순히 무서워서가 아니라, 영화가 건드린 것이 너무 현실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는 실제 연쇄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우리 사회의 보호망이 얼마나 얇은지를 정면으로 들이밉니다.범인을 일찍 공개한다는 것의 의미 — 서스펜스 구조와 감정 설계일반적인 범죄 스릴러는 범인을 끝까지 숨기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당깁니다. 그런데 추격자는 달랐습니다. 개봉 초반부터 살인마 영민(하정우)의 얼굴을 버젓이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이게 실수처럼 느껴졌는데, 보면 볼수록 그게 이 영화의 가장 영리한 설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2026. 4. 30.
곡성 (제작과정, 로케이션, 오컬트) 680만 관객. 2016년 한국 오컬트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극장에서 '무언가에 낚인' 숫자입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는데, 한 번 봐서는 도통 이해가 안 돼서 결국 세 번을 더 봤습니다. 볼 때마다 뭔가 다른 게 보이는 영화가 또 있던가 싶을 정도였죠. 그 치밀함의 정체를 촬영 현장에서 하나씩 뜯어보면, 나홍진 감독이 얼마나 집요하게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제작과정: 불편함을 '설계'한 현장이 영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꺼내야 할 단어는 로케이션 헌팅(location hunting)입니다. 여기서 로케이션 헌팅이란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실제 촬영 장소를 찾아다니는 사전 제작 과정을 의미합니다. 나홍진 감독 팀은 해남 두륜산 같은 산속 장면 하나를 위해 6개월 동안 전국의 산을 ..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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