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심리1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감각의 시각화, 실존 집착, 허무주의 결말) 영화 한 편이 이렇게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2006년작 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살인마의 이야기인데 눈을 뗄 수가 없었거든요. 잔혹함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그 묘한 감각,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감각의 시각화, 어떻게 냄새를 화면에 담았는가저도 처음엔 회의적이었습니다. 후각이라는 감각을 영상으로 표현한다는 게 가능하기나 한 건지 의심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톰 티크베어 감독은 미장센(mise-en-scène)이라는 연출 기법을 극단까지 밀어붙였습니다. 미장센이란 카메라 앵글, 조명, 배우의 동선, 세트 디자인 등 화면 안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썩은 생선 .. 2026.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