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길리엄1 그림 형제 - 마르바덴 숲 (동화 재해석, 판타지 미장센, 캐릭터 캐스팅)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흥행 참패 영화라는 말만 듣고 오랫동안 외면했던 작품인데, 막상 보고 나니 "왜 이걸 이제야 봤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2005년작 그림 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은 우리가 알던 동화를 완전히 다른 각도로 비튼 판타지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혹평을 받았지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건 그것과는 꽤 달랐습니다.동화를 뒤집은 판타지 미장센, 그 기괴한 아름다움제가 이 영화를 처음 틀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꽂힌 건 미장센이었습니다. 여기서 미장센(mise-en-scène)이란 카메라 앵글, 조명, 세트, 배우의 배치 등 화면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연출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테리 길리엄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음습한 세계관이 마르바덴 숲 전체.. 2026.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