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1 왕과 사는 남자 (팩션, 청령포, 엄흥도) 솔직히 저는 단종 이야기를 꽤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TV 사극에서 수십 번 봤으니까요. 그런데 영화 를 보고 나서, 제가 그동안 알던 단종과 이 영화가 그린 단종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글은 그 낯선 감각을 정리한 기록입니다팩션의 경계, 어디까지가 역사고 어디서부터 상상인가영화는 시작부터 "역사적 사실을 기반하여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이라고 못을 박습니다. 여기서 팩션(faction)이란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결합한 장르를 뜻합니다. 실제 역사를 뼈대로 삼되, 그 사이를 창작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뼈대가 되는 역사는 이렇습니다. 1452년 문종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열두 살의 단종이 즉위했고, 숙부 수양대군은 책사 한명회와 손잡고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켰습니다. 계.. 2026. 4. 18. 이전 1 다음